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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탁 (feat 아페쎄 진 즈) 데님 소킹 vs
    카테고리 없음 2021. 5. 13. 04:06

    Denimhead-셀비지, 원단(=로우=리지드) 데님에 집착해-페이징(워싱)을 내는 데 강박을 가졌고- 위와 같은 이유로 청바지를 세탁하지 않은 덕후들이다.

    본인 소장 청바지(apc, 리바이스, 풀카운트...)

     

     

     

     

     

     

    A.P.C. 세계에 잘 만들어진 데님 중에서도 아페세 데님의 아름다움은 정평이 나 있다.

    동시에 잘 성장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본인도 쁘띠뉴스탠다드 착용 4개월 만에 허리에 2L 생수가 들어갈 정도로 늘었다ㅠㅠ

    같은 사이즈 쁘띠 스탠다드와 허리 단면이 차이가 있다

     

     

     

     

     

     

    딜레마의 해결방법은 물세척이다.면이 물을 마시면 원래의 크기로 줄어든다.

    하지만 바지 표면에 코팅된 풀이 녹아 광택이 없어져 앞으로 페이딩(워싱) 속도가 느려진다.본인과 같은 데님헤드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다.

    그렇다고 빨래를 안 하고 버티다 보면 늘어진 바지 핏이 너무 구리다.슬슬 구리 냄새도 올라오고 있다.

    그래서 '소킹'으로 사이즈만 조금만 줄이기로 했어

     

     

     

     

     

     

    소킹(Soaked)세탁의 단점은 줄이면서 효과는 최대한 얻는 방법.비누 없이 물로만 세수한다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방법: 간단하다.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놓고 20~60분 정도 청바지에 담가둔다.그리고 잘 말리면 돼

    장점 : 크기가 수축된다.약간의 세탁 효과.

    단점 : 원단 광택은 모두 제거됨... 하지만 세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인디고 색상은 최대한 저장할 수 있음.

    청바지를 입고 욕조나 수영장에 들어가기도 한다.겉모양만 그럴듯하고 실속은 없다.

    다만 청바지 통이 너무 타이트하면 다리 두께보다 좁게 수축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입어 수축에 견딜 수도 있지만 건조할 동안에도 입어야 한다.ㄷㄷㄷ

    (원워시나 블루이상의 워싱진은 소킹효과가 없음.)

     

     

     

     

     

     

     

    점검 아페세의 아름다운 인디고 색상과 광택을 보라! 그러나 아무리 귀여워도 사이즈가 넉넉하면 소용없다.

    늘어나기 전에 펑크가 날 때까지 굴렸어야 했는데 너무 예쁘게 입고 있어...
    왼쪽 바지를 오른쪽 바지 같은 걸로 만들려고 했는데 미미한 워싱에 다시 반성한다
    반죽은 이제 아디오스

     

     

     

     

     

     

     

     

     

    TIP 욕조에 물을 받아 청바지를 담그는 게 정석이다.그런데 1인 가구의 대원룸 시대에 욕조는 왜 그럴까.

    이에 집에 욕조가 없는 수많은 데님 덕후들은 저마다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돌파구를 찾았다.

    세탁기에 담그고 두거나, 대야에 두르고 밀어붙이는 사람, 심지어는 청바지를 입고 샤워를 하고 변태도 있다.

    하지만 청바지를 완전히 펼쳐 소킹하고 싶었다.그래서 본인이 제안할 해결책은 초대형 비닐이다.

    초대형 비닐 산업용 비닐 등을 검색하면 손쉽게 큰 비닐봉지를 판매할 수 있다.자전거, 가전, 가구를 들여놓는 용도다.
    펼치면 이 정도 사이즈감이야 엄청 커 청바지가 충분히 잠기네본인은 데님 소킹용으로 4장 정도 사두었다.

     

     

     

     

     

     

     

     

     

     

    측정 바지를 물에 담그기 전에 치수를 꼼꼼히 체크해 두자.수축률의 회복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소킹 전 실측 APC Pet it new standard 30size 허리40cm 밑위26cm 총기장100cm 밑위74cm (※총기장수선한=34인치>29인치) 밑단16.5~cm

     

     

     

     

     

     

     

     

     

    적시다-청바지 단추를 잠그고 뒤집는다.- 비닐에 넣는다.- 물을 채우고 입을 다문다.- 무거운 것으로 눌러 완전히 물에 잠기도록 한다.

    ※온도가 높을수록 소킹 시간이 길수록 청바지가 더 많이 수축된다.- 소킹을 한번 해보고 감소한 정도를 보고 2차 소킹을 진행하는 방법으로도 조절이 가능하다.

    ※허리의 수축과 길이의 수축이 동시에 일어난다.- 수선 등으로 인해 길이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물 온도가 너무 뜨겁지 않도록 조절하자.

    ※ 청바지의 수축률은 제품마다 다르다.- 제조사, 원단, 가공 방법에 따라 천차만별이다.-사전에 충분한 검색을 통해서 소 평가하려는 청바지의 정보를 최대한 얻는다. - 아페세는 최소 3cm~최대 7cm까지 길이가 줄어든다. - lvc47501등의 리지드는 길이가 10cm 이상 줄어들 수 있다.누디진의 기장은 보통 1인치 줄어든다.

     

     

     

     

     

     

     

     

    대기 중인 온수에 40분간 담가두기로 했다.기다리는 동안 넷플릭스 킹덤을 한 대 때렸다.

    중간에서 바지 앞뒤를 뒤집어 완전히 잠궈준다.

    사진으로는 색감이 잡히지 않는데 시간이 지나면 누런 잿물이 올라온다... 원단 사용자는 저오염 물질과 동거하는 셈이다. 으아아악!

     

     

     

     

     

     

     

     

    헹굼에서 탈수 자연 탈수&자연 건조가 좋지만, 습한 장마철이므로 속성적으로 처리하도록.

    때밀이 국물을 보면 답답한 느낌이 들어 세탁기로 헹구어 두 번을 돌리고 탈수는 한 번뿐.

    확실히 예뻐진 느낌? 날씬하더니 이제야 사람 청바지 같네.

     

     

     

     

     

     

     

     

     

     

    수축 담금질 후 실측 (미온수 40분) APC Petit new standard 30size 허리 38cm (-2cm) 밑위 25.5cm (-0.5cm) 총길이 95cm (-5cm) 밑위 71cm(-3cm) 밑단 16cm (-0.5cm)

    허리가 2센치 수축한 신품 상태의 치수로 원상 복귀한 것 같다.

    전체 총장은 5cm 낮아졌지만 그 가운데 인심이 3cm 수축됐다.※주의할 점은 청바지의 전체 면적이 통째로 축소되는 것이다.

    =이것은 다리 부분만 5cm 짧아진 것은 아니다.밑위(허리 골반 엉덩이)는 2cm 짧아졌고, 밑위(인심)는 3cm 짧아졌다는 얘기다.

    따라서 기장이 더 이상 짧아져서는 곤란하거나 혹은 기장을 더 많이 줄이고 싶다면 길이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기계건조 더 빨리 말리고 싶어서 동네 빨래방에 갈거야.

    고온 건조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온수 세탁보다 고온 건조로 더 드라마틱한 수축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허리는 더 이상 줄였으면 하지만 기장이 더 줄어들면 안 되기 때문에 저온건조로 가볍게 30분만 돌렸다.

    소킹이나 빨래와 똑같다. 건조 온도가 높을수록, 건조 시간이 길어질수록 축축률이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더 이상의 수축은 없었다.저온건조 탓인지 변화가 거의 없다.

     

     

     

     

     

     

     

     

    완료1) 소킹 후의 최대의 변화는, 끈적끈적해진 옷감.갑옷에서 운동복 수준으로 착용감이 편해졌다.

    2) 광택이 사라지고 나서 인디고 색이 더 짙어졌다.상하의 비교 샷을 보면 확연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상하 소킹 전, 하단 소킹 후)
    연남동 데님 전문점 노 모드맨에게 가면 볼 수 있는 고품질의 일본발 원워시 데님을 보는 듯하다.그러고보니 아페세도 일본원단이구나;;

    만약 세제를 썼다면 색감이 전체적으로 옅어졌을 것이다.

     

     

     

     

    3. 페이딩은 큰 변화가 없다.소킹 전 옅은 워싱은 소킹 후에도 연함.

    기대도 안 했는데 역시 벌집 워싱도 그대로.
    지금은 워싱이 연약하지만 소킹한 뒤가 더 기대되는 부분도 있다.바로 아래 물결 모양의 워싱(파커링)이다.
    봉제 장력이 강한 부분은 이렇게 반죽이 울어서 가장 청바지다운 디테일을 만들어 낸다논워시 상태에서 하는 것보다 깨끗하게 탈색된다.

     

    아웃심도 소킹 후 울퉁불퉁해졌다.그러면 앞으로 철도의 워싱이 확실해진다.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왼쪽:다세탁 성향의 사용자가 많은 레졸루트, 리바이스 등=아웃심의 이빨 or 기차 선로 무늬가 선명하다.

    오른쪽 : 논워싱 성향의 사용자가 많은 아페세, 네페, 누디진 등 = 아웃심이 단순하고 매끄러운 느낌의 워싱이 진행

     

     

     

     

     

     

     

     

     

     

     

     

    결론 1) 적당히 잘 줄었다.허리도 적당하고 힙도 적당하게 타이트해져 (+ 기장감도 작아짐).

    2. 광택은 사라진 대신 인디고는 더 짙어졌다.

    착용감이 편안해졌다.딱딱한 핏에서 매끄럽게 흐르는 핏으로 바뀌었다.

    이제 선명한 대비의 페이딩은 포기해 버린다.갓 빤 청바지가 한 벌 생겼어ㅠㅠ

    청바지는 청바지답게 편하게 입자!

    (좌:소킹 전, 우:소킹 후)

     

     

    착샷으로 마무리 -

    - 끝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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