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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습지 일몰과 함께카테고리 없음 2022. 1. 21. 21:10
순천만 습지 일몰과 함께 그린 가창오리 군무
누카
울진 12월에는 비교적 따뜻한 남쪽 지방이 여행하기 좋기 때문에 이번에 온 가족이 여수를 찾았는데, 갈대가 무성한 순천만 습지의 일몰을 지나갈 수 없어 잠시 경유했습니다.
순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순천만 습지는 예전에 가본 적이 있는데, 아쉽게도 일행 중 신발을 신고 와서 용산 전망대에 올라 일몰까지 보지 못하고 되돌아갔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번에는 다 갖춰진 상태이기 때문에 용산 전망대에 올라가 순천만 습지의 일몰까지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주말 12월 10일부터 11일까지 갈대축제도 있다고 하니 한창 들뜬 지금 이곳의 상황 및 일몰시간 정보와 함께 이때 외에는 볼 수 없는 가창오리떼의 군무까지 제가 보고 느꼈던 모든 것들을 이번 포스팅에 담아보려고 합니다.
12월에 추천할 갈대명소 순천만습지는 곧 갈대축제가 개최된다.▶ 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길 513-25 (주차장 있음, 유료) ▶ 입장시간 : 매일 08:00~17:00 ▶ 입장료 : 성인 8,000원 │ 청소년 6,000원 │ 4,000원 ** 상호할인교류도시 (구례, 완도, 서울 송파구 강서, 경기 오산), 남해안 남중권 시 군 50% 할인 → 신분증 제시 필요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길 513-25
그러면 바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구리
아시아 문화도시로 2021년 7월 유네스코로 지정된 이곳은 12월의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따뜻한 날씨로 낮 기온이 14도까지 올라가 롱패딩을 입고 온 저를 부끄럽게 할 정도로 따뜻한 날씨였습니다.
미세먼지도 없고 날씨도 따뜻해서 그런지 여기저기 온 관광객들로 많이 붐볐어요
애들이 어렸을 때 데려왔는데 안 와봤나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진찍어주는 아이들^^
이렇게 바깥쪽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습지 안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곳곳에 제22회 순천만 갈대축제가 12월 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라는 홍보 포스터가 붙어 있다.
주말이라 사람이 꽤 많은 편이었지만 돌아오는 주말 축제는 더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연기가 될 가능성도 있지만, 다행히 공원 내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안내된 띠를 두르고 관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교량각을 지나 갈대 한가운데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우뚝 솟은 갈대가 매우 매력적이고 갈대는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갈대밭 아래를 돌아다니는 누타와 농어를 찾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제발 사진 찍자며 몇 컷을 찍었어요.^^
그리고 예전에 왔을 때는 몰랐는데 입구에는 에코 체험관도 있거든요.
속에는 이곳에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고, 이렇게 흑두루미 공작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체험행사가 있기 때문에 따로 글을 남길 예정입니다.^^ (참고로 낮에는 천문대에서 태양을 관측하고 밤에는 별을 관측해 볼 수 있는 시스템도 있지만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바로 지금쯤 이곳에 모여드는 가창오리가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군무도 볼 수 있는데요, 그 광경이 장관이고, 소리가 기가 막힙니다.
이렇게 가창오리 군무를 구경하면서 용산전망대를 향해 앞으로 나아갑니다.
입구에서 전망대까지는 여유 있게 1시간 정도 잡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순천만 습지의 일몰을 구경하기 위해 생태체험관을 나와 4시부터 걷기 시작했습니다
용산전망대를 향해 걸으면서 해가 지는 방향으로 이렇게 사진을 찍으면 더 멋진 사진을 찍기 좋습니다.^^
고로, 순천만 습지의 일몰 구경과 함께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용산 전망대에는 최소 5시까지 올라가야 장소를 정하지 않고 일몰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낭만적인 갈대숲 사이를 거닐며 사진을 찍고 여유롭게 가려면 전망대까지 1시간이 넘게 걸릴 수 있으니 시간을 계산해 보세요.
그리고 가급적 신발은 피하셔야 합니다.
저도 산꼭대기까지 올라가는데 꽤 시간이 걸린 것 같네요.^^
제 기준으로는, 그 출렁다리를 지나 어지러운 절벽 뒤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데 대략 20~30분 정도 걸렸다고 생각합니다.
산에 오르면 이렇게 덱키 다리가 마련되어 있고 중간에 포토존도 몇 개 있어요.
망원 줌 거리는 조금 아쉬웠지만 한 포인트에서는 갯벌이 아니라 이렇게 습지를 배경으로 높은 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용산 전망대에 이르면 일몰 풍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렬하게 내리쬐는 태양에 비친 노란 하늘과 이를 그대로 반영하는 갯벌의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창오리의 군무도 여러 번 관찰할 수 있었는데 수천 마리의 날개가 날아오르는 소리와 군무가 나올 때마다 사람들의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전망대에는 일찍부터 멋진 일몰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든 사진작가분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저도 어중간하지만 자리를 잡고 이렇게 저렇게 셔터를 눌러봤어요
지금부터는 별 설명 없이 사진만 감상해도 될 것 같아요
서서히 내려가는 태양과 그 사이로 물길을 건너는 한 척의 나룻배
아마 이 나룻배는 가창오리 군무를 좀 더 가까이서 찍는 촬영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멀리서 봐도 정말 장관이었는데 가까이서 보면 어떤 느낌일까 저는 신기했어요
드디어 해가 사라지고 하늘들은 매직아워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다운 하늘빛에 그 창공을 날아다니는 가창오리떼가 이번에는 한꺼번에 어디론가 날아간 것 같아요.
정말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 본 모습을 눈앞에서 직접 관찰하면 몸의 전율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황홀한 순천만 습지의 일몰을 마치고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어두워지기 전에 산을 내려왔지만 내려올 시간이 늦어 올라오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래서 오실 때는 직원에게 일몰 시간을 묻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4시에 갈대밭으로 들어가서 용산전망대까지는 5시 전에 올라갔습니다.^^
그럼 다가오는 주말 갈대축제에 참여하시는 분들이나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가창오리 군무 영상을 끝으로 리뷰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순천만 습지 가창오리 군무
다음은 생태체험관에서 아이들과 함께한 체험정보도 포스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