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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키드 뮤지컬 Wicked 관람하기
    카테고리 없음 2022. 3. 23. 06:20

     

    작은 봄빛 씨앗입니다.10월에 코로나가 시작되고 나서 닫았던 뉴욕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평소에 공연 보는 걸 좋아하고 미국 뉴욕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코스라서 '오픈하면 꼭 봐야지~' 했는데 다들 같은 생각인지 인기가 대단한 거예요.

    저는 개장하자마자 라이온킹을 보았고 얼마 전엔 신랑과 연말 데이트 겸 태교도 공연을 봤는데 너무 행복하고 황홀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뮤지컬 위키드에 대한 정보와 관람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소는 뉴욕의 타이 무스퀘어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우리는 저녁 시간대에 예약을 해서 밤에 브로드웨이로 이동했어요. 이 거리 골목에는 유명한 공연장이 있다고 해요.

    사람들이 많은 이 길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피해 다니는 편이지만 저녁에 방문하면 전광판이 더 화려하게 빛나고 New York에 있다는 느낌이 물씬 느껴져 좋습니다.

    거리에는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주인공 캐릭터들이 들어있는 귀여운 돔이 세워져 있었어요. 다들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연말이 되면 이곳은 사람이 부쩍 늘어나기 때문에 항상 다른 길로 다녔는데 길가에는 홀리데이 마켓이 즐비해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뉴욕 뮤지컬 위키드를 공연할 장소는 Gershwin Theatres입니다.저희 부부는 7번 트레인을 타고 times square 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었습니다.

    조금 걸으면 간판이 보이고,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공연장에 들어가기 전에 줄을 서서 왁찐 접종 여부와 신분증을 확인하는데 꽤 꼼꼼하게 체크했습니다. 역시 실내 공간에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죠.

    들어가서 티켓 확인을 했는데 양쪽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었는데 진원 쪽이 어디로 가는지 안내를 받고 올라갔어요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했어요~

    한쪽에 굿즈도 있었는데 이미 굿즈 옷을 입고 온 사람도 많아서 다시 한번 놀라고~

    연말이라 그런지 예약할 때부터 좌석이 많지 않고 선택지도 별로 없었는데, 객석이 꽉 차 있더라고요. 관광객도 많고 현지인도 많아 매니아적으로 보이는 사람들까지 다양했습니다

    먼저 아래층의 모습입니다.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몇 명 있어서 불편했는데 여기서는 계속 주의를 줘서 좋았습니다.

    저희 부부 좌석은 RMEZZ H열이기 때문에 마지막 층까지 올라가야 했어요

    올라가는 길 복도에는 배우들의 의상이나 위키드에 대한 전시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빨리 가서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가 들어가는 층에는 연도별로 이름이 적혀있었는데 그동안 캐스트가 적혀있는 것 같았어요. 저는 이 작품을 한국 런던에서도 봤고 뉴욕에서도 본 게 네 번째였는데 기대가 많이 됐어요.

    위키드는 맥과이어 소설 위키드를 원작으로 변형해 만들어졌는데 오즈의 마법사의 이전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녹색마녀와 글린다예요. 초록마녀의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우정과 성장을 그리고 반전까지 있는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2003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시작하여 이제는 세계 2위의 뮤지컬이 되었으니 이곳에서는 관람하는 것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위 사진은 아래층 객석, 아래 두 장은 저희가 앉았던 위층 객석 모습입니다. 높이 차이인 만큼 맨 앞자리가 아닌 이상 무대를 봤는데 생각보다 큰 차이가 없어 잘 예매했다고 생각했어요.

    이 좌석도 텍스를 제외하고 1인당 110달러 정도로 예약해 두었는데 나중에 보니 클룩에서 더 싸게 볼 수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태교를 위해 티켓을 사준 언니 봉빛 언니에게 감사할 뿐이에요.

    ▶크룩에서 뉴욕 위키드 티켓 보기

    저희 자리는 무대를 중심으로 중간에서 약간 왼쪽에 있는데 위층은 꽤 경사가 있어서 막힘없이 잘 보여서 잘 들려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갔을 때 배우들이에요 그중에서 글린다 역을 맡은 분은 레전드였어요 정말 이 배역을 위해서 태어났구나 싶을 정도로 사랑스럽고 글린다 자체였습니다

    그냥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마니아인지 대사부터 노래까지 달달 외우고 계속 배우들이랑 동시에 대사랑 노래 부르는데 한번 궁금하니까 집중이 안 돼서 참고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조금만이었어... 게다가 다리도 떨려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어요. 와 진짜 공연 보면서 이런 관객은 처음 봐요

    옆 사람 때문에 궁금하긴 했지만 보는 내내 푹 빠졌어요. 역시 세계 최고의 Musical 배우들이 있는 뉴욕 뮤지컬은 다르다는 생각에 지루하지 않게 시간이 빨리 흘렀습니다.

    지금까지 본 위키드는 다 잊을 정도로 배우들은 연기도 노래도 정말 잘했고 보는 내내 소름이 끼쳤어요. 무대 장치와 의상이 화려해서 보는 재미도 있어요! 『Wicked』를 처음 본 신랑도 재미있다고 했는데 라이온 킹을 더 좋아했대요.

    공연을 할 때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기 때문에 마지막 인사를 나왔을 때 배우들의 모습을 찍어 보았습니다. 글린다와 엘파바는 음원을 켜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잘해서 감탄했어요.

    영어라는 언어의 장벽이 있었지만 저는 여러 번 봐서 아는 내용이라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대사는 어느 정도 들렸는데 노래 같은 경우는 영어가 안 들려서 그냥 봤어요. 그래도 예전에 런던에서 만났을 때보다는 잘 들려서 '영어가 좀 늘었나?' '반가웠어요. 내용은 잘 들리지 않아도 전달이 되는 음악이 많아 보고 잠시 찾을 정도여서 세계 최고의 뮤지컬을 본 뒤 감동은 오래갔어요.

    공연 다 보고 나가는 길 뉴욕은 지하철이 24시간 영업하고 저희는 집까지 3정거장 가는 거리여서 늦은 시간에 끝나도 부담이 없었어요

     

    공연을 보니 역시 뉴욕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재밌게 봤어~

     

    몇 번 보아도 좋았던 위키드 공연~뉴욕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이니 여행 오면 꼭 봐야해요. 저는 공연 하나씩 도장을 떼야 해서 다음엔 알라딘을 보러 와야 겠네요.

     

    222 W 51st St , New York , NY 10019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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